숨진 찰스 김군
찰스 김군, 랜초도밍게스서
경찰 “갱관련 아닌듯”
친구와 함께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던 한인 청소년이 채무자로 추정되는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그러나 이 괴한이 한인 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9시5분께 LA남부 랜초도밍게스 지역의 공장지대 건물(18747 Laurel Park Rd.) 앞 길거리에서 한인 친구가 운전하는 최신형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있던 찰스 김군(17·한국명 태준·LA)이 괴한으로부터 상체에 총격을 받았다.
총격직후 운전자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으며 수분 뒤 셰리프 순찰차를 발견, 경관들에게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의료진이 긴급출동 했으나 김군은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셰리프국 살인수사과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는 친구와 함께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으며 차안에 앉아있는 동안 상대방으로부터 상체에 총격을 당했다”며 “일단 갱 관련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용의자 신원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이 타고있던 차를 운전한 친구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수사관계상 용의자 및 함께 차에 타고있던 친구가 한인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LA카운티 검시국 관계자는 “김군은 상체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빠르면 29일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군의 사망소식은 사건발생 당일 일부 친구들에게 알려졌으며 친구들은 충격속에 큰 슬픔에 빠졌다.
풀러튼 팍스 중학교 출신인 김군은 하버시티에 있는 어머니 집과 LA 한인타운의 친구집을 번갈아 오가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의 한 친구는 “트리거는 당구와 음악을 좋아했고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착한 아이였다”고 전했다.
김군 사망소식을 전해들은 친구들은 자신들과 김 군이 자주 방문했던 인터넷 웹사이트에 추모글과 생전모습들을 담은 사진 등을 잇따라 올려 김 군의 죽음을 애도했다. <구성훈·이의헌 기자>
지난 26일 밤 김군이 총격을 당한 랜초 도밍게스 공장지대 건물 앞 길거리.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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