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강력사건 한달새 22% 증가
연말을 앞두고 한인타운에 강·절도 비상이 걸렸다.
LAPD가 최근 공개한 범죄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타운을 양분해 관할하는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 지난 10월23~11월19일 살인, 강도, 강간, 폭행을 포함, 총 340건의 강력범죄가 발생, 9월25~10월22일 보고된 278건보다 22%나 늘었다. 강력범죄 건수를 경찰서 별로 보면 윌셔 관내에서 지난달 23일~11월19일 148건이 발생, 무려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램파트 관내에서는 이 기간에 192건이 발생, 1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운내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강도사건이 급증한 것은 연말 커뮤니티 안전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강도의 경우 윌셔 관내에서 총 89건이 발생, 전 동기 대비 41%, 램파트 관내에서 총 99건이 발생, 30%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램파트 경찰서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최근들어 한인타운 1가와 버몬트 주변의 업소들만 골라 터는 히스패닉 권총강도가 출현, 업주 및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범죄자들도 돈이 필요한 연말시즌인 만큼 자나깨나 강도예방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이 용의자는 한인타운뿐만 아니라 할리웃 지역에서도 범행을 저지르고 있어 램파트 및 할리웃 경찰서가 검거를 위해 공조수사를 펴고 있다. 지난주에도 1가와 베벌리 근처에서 가게문을 닫고 귀가하려던 한인 마켓업주와 종업원 등 3명이 3인조 히스패닉 샷건 강도를 만나 600여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리기도 했었다. 한편 타운내 자동차 도난사건도 강도와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윌셔 관내에서 지난 한달간 147대의 차량이, 램파트 관내에서 96대의 차량이 각각 도난된 것으로 집계돼 전 동기대비 각각 20%와 12% 증가했다.
경찰은 강·절도 예방을 위해 ▲업소내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고 ▲장소를 막론하고 거액의 현찰은 보관하지 말고 ▲핸드백, 셀폰, 서류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차안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말고 ▲범죄피해를 당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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