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라 파익스 미들랜드 교회연합 사무국장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인권문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한국방문 당시 회견중인 파익스 사무국장.
LA 찾은 ‘부시 인맥’데보라 파익스 미들랜드 교회연합사무국장“북한 인권문제 해결에 결정적 권한을 가진 중국 정부가 현재 입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북한 동족과 탈북자’ 구제를 위해 27일 열린 ‘KCC LA통곡기도대회’에서는 벽안의 여성이 또렷한 발음의 한국어로 북한 인권문제에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는 긴 연설을 해 행사에 참석했던 1만 여명 한인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다.
8분에 걸친 연설을 모두 한국어로 소화해 낸 화제의 주인공은 데보라 파익스 미들랜드교회연합 사무국장.
자신을 단순히 ‘목장 주인의 딸’‘주부’로 소개하지만 파익스 사무국장은 북한 인권문제가 북미협상은 물론 중국과의 외교관계에서 중요한 협상 주제가 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여론을 형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파익스 사무국장이 몸 담고 있는 미들랜드교회연합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고향에서 설립된 단체로 개신교, 가톨릭 등 200여개 기독교 교회가 종파를 초월해 가입한 막강한 조직이다. 이 조직은 미국 정부가 아무런 경제 이권이 없는 아프리카 수단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에 관심을 갖고 개입하도록 부시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미 수단 대사 아미드는 지난 2003년 연말 발행된 ‘아메리칸 스펙테이터’에서 “미들랜드교회연합과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이기보다 종교적인 것이고, 다른 어느 그룹보다 부시 대통령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이들은 대통령과 동일한 신앙과 뿌리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파익스 사무국장은 이런 관계를 부인한다.
그녀는 “세계 곳곳에서 핍박받고 희생당하는 약자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애정과 이를 돕고자하는 확고한 신념을 반사하는 정도”라며 “북한 인권문제는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참상”이라고 강조했다.
파익스 사무국장은 북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데 중국 정부의 협조가 결정적이라고 단언한다. 경제적으로 파탄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과 탈북자들이 북한에 강제송환 되는 실정도 중국 정부가 북한 인권탄압 정책에 동조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결코 북한 인권문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파익스 사무국장은 “이런 문제를 공식, 비공식으로 수차례 제기했지만 중국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기회를 놓치게 되면 아주 이롭지 못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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