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로부터 “서정적이면서도 놀라운 테크닉의 소유자”라고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피아니스트 강지은씨가 27일 샌프란시스코 올드퍼스트교회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에서 강씨는 슈베르트의 모음곡, 바르톡의 피아노소나타, 드뷔시의 프렐류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했다. 때론 격정적으로 때론 흐느끼 듯 진지하게 자신의 음악세계를 풀어나가는 연주에 몰입한 관객들은 연주가 끝난 후 기립박수로 격려했으며 강씨는 슈만의 어린이의 정경 중 꿈을 앵콜곡으로 연주, 관객들 성원에 화답했다.
서울예고를 졸업한 강씨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미시건주립대에서 전액장학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미후 뉴욕 코슈스코 쇼팽국제콩클, 워싱턴 국제콩클에서 상위입상했으며 2000년 뉴욕의 Korea Music Foundation의 Debut Recital Award수상자로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강지은씨는 2002년부터 베이지역에 거주하며 아도르노 앙상블(Adorno Ensemble) 창설멤버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
지난 7월 필라델피아로 이주한 후 유니버시티 오브 펜실베니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좋은 청중분위기 속에 편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고 말한 강씨는 12월에 바이올린리스트 김지연씨와의 앨범녹음을 위해 다시 베이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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