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여성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위한 ‘희망의 집’ 쉼터가 DC에서 메릴랜드 찰스카운티로 이전했다.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재단 회장은 28일 설악가든에서 가진 임원회의에서 “11월초 쉼터를 찰스카운티로 이전했다”며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여성들을 위해 쉼터를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쉼터는 익명을 요구한 찰스카운티 거주 한인 독지가에 의해 무료로 재단에 제공됐으며 2개의 방에 4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인들은 임시처소로 이용되는 쉼터에서 최대 1달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장기간 이용이 필요한 경우 한미여성재단은 미국 기관을 통해 쉘터를 소개해 주고 있다.
재단은 또 최근 김경혜씨를 희망의 집 사무장에 임명했다.
김경혜 사무장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설 수 없어 힘들어하는 여성들을 위해 ‘희망의 집’이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특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애난데일에 소재한 희망의 집 상담소는 무료 상담 전화(1-80 0-527-OKAW)를 이용해 피해 여성들이 피해 상황을 알리면 전문 상담인을 통해 문제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거나 변호사와 상담을 할 수 있게 주선하고 있다. 현재 전종준 변호사가 재단 고문 변호사로 상담을 해 주고 있다.
한미여성재단은 내달 4일(일) 오후 6시 스프링필드 힐튼 호텔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상담소 ‘희망의 집’을 위한 기금 모금 만찬을 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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