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 가량이 모금 영리업체 호주머니로 들어가
작년 4억4천만달러 모금…2억2천만달러만 내놔
본보 불우이웃 성금은 100% 사회환원
워싱턴 주민들이 작년 비영리 단체가 아닌 전문 모금 업체를 통해 낸 자선 기부금이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그 절반 가량이 이들 업체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주 총무부는 주정부에 등록된 기부 전문 영리업체(기부금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들에게 모금한 돈의 일부만 제공하는 업체)들이 총 4억4천4백만달러의 기부금을 주민들로부터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총무부는 총 110여 군데의 이들 업체가 거둬들인 금액은 10년 래 최고액수였지만 그 중 절반인 2억2천2백만 달러만 기부금으로 내놓았고 나머지 돈은 비용 명목으로 업체들이 챙겼다고 덧붙였다.
총무부 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정직하게 80% 이상을 기부금으로 돌려준 업체는 5군데 에 불과하며 7군데 업체는 고작 10%미만을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벨뷰에 본사를 둔 코인스타(Coinstar)는 모금액의 95%를 기부한 것으로 밝혀진 반면 경찰관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조성한다고 광고했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업체는 고작 10%만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총무부는 또 페더럴웨이의 A.C. 텔리마케팅 업체는 타코마의 한 가정폭력 보호소를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고 했지만 정작 보호소에 돌려보낸 돈은 9%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총무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이 기부 전문 영리 업체를 통해 기부금을 낼 때에는 반드시 기부를 받아야 할 단체에 몇 퍼센트의 기부금이 돌아가는지 확인한 후 돈을 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영리 업체들이 모금액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기부 받을 단체나 개인들에 돌려보내도록 관계법이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60~65%는 돌려보내져야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보가 벌이는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여지는 성금은 매년 한인사회의 불우 이웃들에게 100%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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