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SC 대행 서비스에 한인 노인들 100여명 몰려
타민족 노인들도 기웃…12일 또한번 도와주기로
스노호미시 노인 복지서비스센터(SSSC)가 실시한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 가입 대행 서비스에 100여명의 한인 노인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30일 린우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대한부인회에서 3명, 암스트롱 유니서브 간병인 회사에서 6명이 나와 랩탑 컴퓨터를 이용해 한인노인들은 물론 타민족 노인들의 보험 가입도 도와줬다.
SSSC의 스티븐 전 목사(한인-중국인 담당)는 이날 서비스를 받은 한인노인 100여명 중 90% 정도가 저소득층인 메디케이드 수혜자였지만 수입이 있는 노인, 메디케어만 갖고 있는 노인, 메디케어 처방약 디스카운트 혜택을 받는 노인 등 특별 케이스도 몇 명씩 있었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저소득층이 아닌 메디케어 가입자들은 처방약값이 연 2,250∼5,100달러인 경우 본인이 100%를 부담해야 하고 5,100달러이상이면 본인이 5%만 내도록 불평등하게 규정돼 있으나 한인 노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평균 2,250달러 미만이어서 대부분 약값의 25%만 지불하는 범위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 부인회의 이명숙 프로그램 매니저, 암스트롱 유니서브의 교육홍보 담당자 실비아 전씨 등은 처방약 보험 관련 웹사이트에 접속, 노인들의 개인 정보를 입력한 후 플랜별 복용 약값을 비교해 플랜 선정을 도와줬으며 각자에게 신청확인 번호를 적어줬다.
이 씨는 메디케이드와 메디케어를 모두 소지한 노인들은 추가로 약을 복용할 경우 매달 바꿀 수 있지만 메디케어만 소지한 노인들은 매년 11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만 바꿀 수 있어 플랜 선정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날 받은 보험 플랜 신청 확인번호(confirmation #)를 잘 보관하고 해당 보험회사에서 2주 후 보내오는 통지서를 들고 단골 약국을 찾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SSSC는 이날 다민족 노인들이 수백 명 몰리자 오는 12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에버렛 컨벤션센터에서 또한차례 가입신청을 도와줄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서비스를 받은 한인노인 케이스의 일부 예이다.
▲정남규씨(72): 미국에서 10년 이상 일해 메디케어 소지자이며 부부가 소셜 시큐리티로 월 1,500달러를 받고 있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당뇨, 위장약 등을 부부가 복용해 한달에 700달러 정도의 약값이 들었으나 메디케어 당국이 파일롯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처방약 디스카운트 카드’를 받아 현재 월 120달러 정도만 내고 있다.
그러나 이 디스카운트 카드는 올 12월31일까지만 유효해 메디케어 처방약 할인 보험인 ‘파트 D’에 가입했다.
▲김현택씨(75): 미국에 온지 11년 됐으나 일을 한 적이 없어 메디케이드만 있고 메디케어는 없다.
메디케이드 처방약 혜택이 모두 메디케어로 이관되기 때문에 오는 12월31일까지 정부가 지정해준 처방약 보험 플랜 통보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 플랜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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