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매스터코럴의 메시아 싱어롱에서 솔로이스트로 발탁된 소프라노 이효정씨 .
LA매스터코럴 ‘메시아 싱어 롱’솔로 발탁 소프라노 이효정
19일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데뷔무대
“힘차고 장엄함 넘치는 목소리 제격”평가
청중들도 직접 코러스로 할렐루야 불러
“LA매스터코럴이 메시아 싱어-롱을 개최한지 25주년이 되는 해(Silver Anniversary)에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서게 돼 영광입니다”
한인 소프라노 이효정(34·조앤 이 한)씨가 LA매스터코럴의 ‘메시아 싱어-롱’ 솔로이스트로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데뷔무대를 갖는다.
올 시즌 LA매스터코럴 정식단원이 된 이씨는 첫 시즌부터 메시아 싱어-롱의 솔로이스트로 발탁됐다. 그녀는 온화하고 정갈한 분위기지만 목소리는 힘차고 장엄함이 넘친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지니는 특색 그대로다.
LA매스터코럴은 이씨가 오디션에 참가했을 때부터 헨델의 음악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의 소유자라 여겨 올 연말 메시아 싱어롱의 솔로이스트로 점찍었었다.
19일 오후 7시30분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111 S. Grand Ave.)에서 열리는 메시아 싱어-롱은 솔로이스트 4명이 무대에 서고 객석을 메운 청중 2,200명이 코러스 단원이 되어 할렐루야의 감동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대표적인 송년 음악회. 지휘자 그랜트 거션이 이끄는 LA매스터코럴에는 이씨외에도 소프라노 여선주·김현주씨, 앨토 김승희·한신애씨, 테너 계봉원씨 등의 한인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시온의 딸들아 기뻐하라’(Rejoice greatly, O daughter of Zion)와 ‘주께로 오라’(Come unto Him) 등 아리아 2곡과 소프라노 서창(recitative)을 선사할 이씨는 “연말이면 크고 작은 공연장과 교회들이 메시아를 연주하지만, 주변 여건상 메시아를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했던 분들이 많이 오셔서 감동을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UCLA학부와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시절 UCLA오페라와 챔버콰이어, 코럴 단원으로 활동하며 롯시니 오페라 ‘일 바죠 레임’의 커리나역을 공연했고, 하이든의 ‘천지창조’ 포레의 ‘레퀴엠’ 등에서 솔로 무대를 가졌다.
커뮤니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비롯해 영 아티스트 콘서트 시리즈와 자선 음악회, 커뮤니티 및 교회 행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며, 지난 시즌 LA오페라공연 비제의 ‘카르멘’과 베르디의 ‘아이다’에서 코러스로 무대에 섰다.
“재즈 음악을 전공한 남편 스티브 한씨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그녀는 내년 선교 기금을 위한 가스펠CD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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