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크루즈는 최근 자기 누나이자 홍보 담당자였던 리 앤 디벳을 해고하고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누나인 홍보 담당 디벳 해고
40년 홍보 베테런 블록 고용
새 애인에 대한 사랑의 공개선언과 자신의 종교선전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큰 구설수에 올랐던 수퍼스타 탐 크루즈가 최근 자신의 홍보담당자를 바꾸고 이미지 개선작업에 나섰다. 크루즈는 얼마전 자신의 누나이자 홍보담당자였던 리 앤 디벳을 해고하고 40년 홍보 베테런 폴 블록(66)을 새 홍보담당자로 고용했다.
크루즈는 디벳이 자기 홍보를 담당하는 기간에 일련의 통제력을 상실한 해프닝을 일으켜 전세계적 웃음거리가 됐었다. 첫째 크루즈는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에 출연, 자기 새 애인이자 배우인 케이트 홈즈를 사랑한다며 카우치 위에서 원숭이처럼 위 아래로 방방 뛰어 시청자를 아연실색케 했었다(홈즈는 현재 크루즈의 아기 임신중).
둘째 크루즈는 배우 브룩 쉴즈가 산후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맹공해 쉴즈의 반박을 받았다.
셋째 크루즈는 TV쇼 ‘투데이’의 사회자 맷 라우어와 심리학에 대해 심한 말싸움을 했다.
마지막으로 크루즈는 TV쇼 ‘액세스 할리웃’에 나와 자기 얘기는 안하고 자신의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설명하는데 장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크루즈는 이 사이언톨로지 때문에 여러 번 구설수에 올랐다.
그 중에서도 악명 높은 것은 그의 영화 ‘별들의 전쟁’(War of the World) 홍보시의 행동.
그는 당시 자기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에게 세트에 마련한 사이언톨로지 텐트에서 행하는 장시간의 모임에 참석하라고 요구해 언론으로부터 야단을 맞았다.
크루즈가 베테런 홍보담당자로 14년간 손잡고 일해온 팻 킹슬리를 작년에 해고한 것도 사이언톨로지 때문. 킹슬리가 크루즈에게 영화 선전과 사이언톨로지를 섞지 말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역시 사이언톨로지 신자인 누나를 홍보담당자로 기용했다.
크루즈의 그 뒤의 경거망동은 제가 제 발에 총을 쏜 격인데 뒤늦게 자신의 직업적 이미지가 훼손됐음을 깨달은 그가 부랴부랴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이다.
할리웃 홍보 세계서 나이스 가이로 알려진 블록은 자신의 고객 보호에 대단히 충성적인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고객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스타와 언론과의 접근을 차단, 고객을 보호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
그 좋은 예가 그의 또 다른 고객인 에디 머피가 밤에 여장남창을 차에 태우다 경찰에 적발됐을 때의 경우. 그는 이때 머피를 외부에 노출 안 시킨 채 언론에게 “머피는 단순히 차를 태워달라는 그 사람에게 선행을 했을 뿐”이라고 둘러댔었다.
블록은 특히 대형 터프가이 스타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데 실베스터 스탤론, 브루스 윌리스 및 존 트라볼타도 그의 고객이다. 그리고 엘비스의 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도 그의 고객이다. 블록이 크루즈로부터 받는 급료는 월 1만2,000달러로 알려졌다.
블록이 크루즈의 훼손된 이미지를 개선시키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할리웃의 의견. 전문가들은 그러나 크루즈 자신이 크루즈의 세계에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이미지 개선의 최우선 조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흥진 편집위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