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여성 8명 포함 12명 캐나다 국경서
한동안 조용하던 한국인들의 집단 밀입국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방 국경순찰대는 지난 28일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을 포함한 12명의 한국인 남녀가 워싱턴주 중북부의 오로빌 국경지역을 통해 밀입국을 기도하다 순찰대원들에 의해 모두 체포됐다고 1일 발표했다.
국경순찰대 스포켄 지구의 스티브 게럿 부대장은 1일 아침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8일 오후 9시께 오로빌 국경을 넘어 밀입국한 한국인 12명과 이들을 안내한 캐나다 국적의 한인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게럿 부대장에 따르면 이들은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도보로 한적한 국경지역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뒤 대기중이던 셰비‘타호’SUV 차량에 탑승, 남쪽방향으로 이동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경순찰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전원 체포됐다.
게럿 부대장은 이들 가운데 8∼9명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여성들이며 이들은 일단 시애틀을 1차 목적지로 정해 놓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이 미국내 한인 윤락조직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인들의 밀입국 실태는 미 정부에서도 주목하는 사안으로 국무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매달 캐나다 서부 국경을 통해서만 한국인 400~500명이 밀입국하며 이중 과반수가 윤락업계 종사를 위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젊은 여성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애틀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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