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대회 참가자들이 총영사관 앞에서 인공기와 김정일 초상에 불을 지르고 있다. <이승관 기자>
영사관앞 인공기 화형식도
한인사회 보수단체들은 제1회 대한민국 살리기 범 애국동포 시국선언대회를 1일 한인타운에서 열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난했다.
재미 육해공군해병참전동지회, 육군동지회, 공군동지회, 해병전우회 등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살리기’ 범 애국동포연대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시국선언문 낭독 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총영사관 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김정일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는 또 공관 앞에서 인공기 및 김정일 초상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대회장을 맡은 임동선 목사는 “대한민국은 지금 총칼로 막아낼 수 없는 이념전쟁중”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인권불량과 테러지원국으로 낙인찍힌 북한 정권에 굴욕적 외교자세를 일관하는 정부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목사는 특히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문제로 혈맹인 미국마저 한국에 등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해이해진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복 준비위원장, 이홍범 세계평화전략회의장, 김덕복 참전향군원로 등 50여명이 참여했으며 CNN, NBC 등 미 언론과 일본언론들도 이를 취재했다.
이번 시위에 대해 총영사관 관계자는 “우국충정의 뜻으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알겠지만 지나치게 폭력적인 모습이 자칫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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