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들, 애난데일서 거리급식·독감예방 접종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고 무료로 독감주사를 놓아주며 한해가 저물어 가는 세밑을 훈훈하게 했다.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의 3일 아침 애난데일 메시야장로교회앞 주차장,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 거리급식 현장에 워싱턴 지역 한인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와싱톤한인교회 소속 중보기도팀과 예원교회 청년부, 서울장로교회 등에 출석하고 있는 20여명의 봉사자들은 거리에 나와 일거리를 찾던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밥과 치킨 수프, 불고기 등 따뜻한 음식을 전했다.
와싱톤한인교회 중보기도팀 팀장 박선우 권사는 “굿스푼 시작때부터 기도로 돕다가 실제 사역현장에 나와 섬길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식사후 실시된 독감 예방 접종은 여전도회연합회 전 회장을 역임한 서울장로교회 최정선 집사가 600달러 상당의 백신을 기증하고 유영실 간호사가 주사기 등 예방 접종 도구들을 협조해서 이뤄졌다.
예방접종은 음식을 실어나르는 밴을 이동식 간이 진료소 만들어 실시됐다.
최씨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립하려고 애쓰는 라티노 노동자들을 돕고 싶었다”면서 “다음주 토요일 2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억 목사는 “한인사회에서 라티노들을 위한 무료 예방접종은 처음 실시된 의미있는 행사”라며 최정선, 유영실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굿스푼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듦에 따라 라티노 노동자들이 눈과 비바람을 피해 식사를 하고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제공할 교회나 단체 또는 후원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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