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트웰 상원의원, 기름누출 방지 강화법안 상정키로
“지난 20년간 80여건 발생, 해역 오염 가속화”지적
잇따른 기름유출사고로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퓨젯 사운드 해역의 보호를 위해 이곳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한 규제안이 마련된 전망이다.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주·워싱턴)은 퓨젯 사운드를 출입하는 유조선에 대한 연방 안전규정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법안을 이 달 안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캔트웰 의원은 대형유조선의 경우 기름유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두 대의 예인선의 호위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관계법은 대부분의 유조선에 한대의 예인선만 딸리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유사들은 기존의 유조선은 이중선체구조와 함께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 이마저도 필요 없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캔트웰 의원은 그러나, 지난 수년간 선박 기름유출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사실과 함께 탱커 업계의 안전미비에 대한 지적을 들어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운드지역의 경제적인 중요성 때문에 보다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 20년간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80건 가량이 퓨젯 사운드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매년 각종 유조선들이 아나코테스·벨링햄·타코마 인근의 정유소에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모두 6백여 차례에 걸쳐 환데 후카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름유출 문제를 다루는 연방상원 소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캔트웰 의원은 워싱턴주 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해양생물이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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