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주택청(FHA)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윌마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모기지 대납정책을 선택했다. 주택청은 지난 5일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알라바마,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지역의 주택 소유자 중 주택청 관련 모기지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지역내 2만 가구가 약 2억달러의 혜택을 보게됐다. 사기업 주택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 그동안 보험사에 따라 3개월까지 모기지 납부시한을 연장받아왔으나 추가 연장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청은 지난달 23일 만료된 모기지 연장 납부에 3개월을 더해 카트리나와 리타 피해자들에게는 내년 2월 28일까지, 윌마 피해자들에게는 내년 1월 22일까지 모기지 납부 시한을 연장한다.
이 기간에는 모기지를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차압절차가 동결된다. 또 정부가 대신 납부한 모기지에 대해서는 주택 소유자가 융자금을 다 갚을때까지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자격조건은 거주지 주택이 주택청 산하(FHA-insured firstmortgage)보험에 가입했거나 모기지를 부담할 능력이 없음을 증거하는 서류를 제출할 수 있는 사람, 1년안에 모기지 납부를 재개할 수 있음을 증명하면된다. 단 모기지 지원금으로 집 개보수를 해서는 안되며 보수를 희망할 경우 HUD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모기지 프로그램 신청 문의: 1-888-297-8685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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