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14일 케이 모텐슨 오디토리엄

음악을 통한 봉사에 노력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 14일 저녁 7시 아케디아의 케이 모텐슨 오디토리엄(Cay Mortenson Auditorium·20 W. Duarte Rd.)에서 제1회 정기공연을 갖는 필그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사진)가 바로 그들.
필그림은 11~18세 학생들을 주축으로 지난 5월 창단됐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겠다는 홍선열 단장의 제의에 여러 사람이 동참하면서부터다. 이후 장애우 축제, 히스패닉을 위한 사랑의 축제, 양로병원 위문, 노숙자를 위한 연주회 등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번 정기공연은 필그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 힘든 일정에도 이웃을 돕기 위해 불편과 불만을 감수하고 묵묵히 따라 준 어린 단원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드는 날이기도 하다.
필그림의 홍선열 단장은 “연습할 공간도 마땅치 않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속에 보다 폭넓고 의미있는 활동을 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