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문, 열바부에나, 포인트 레이스등에서 작품 발표
이대 동문 ‘델로스’가 한자리에 모여 앙상블을 펼쳐냈다. 작곡가들로 구성된 ‘델로스’는 9일 저녁 SF 여바 부에나, 11일 오후 포인트 레이스 등에서 초청 음악회를 갖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국 작곡계의 현주소를 소개했다.
델솔 현악 4중주, 에이바 머리아 짐머만의 피아노등으로 소개된 ‘델로스 초청 발표회’에서 한혜리, 이경원, 이혜성, 나효신, 홍사은, 심옥식씨 등은 현악 4중주, 피아노 트리오, 5중주,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2중주 등으로 때로는 정적으로, 때로는 눈부신 피치카토를 통해 한국 작곡가들의 실력을 세계에 과시해 보였다.
첫 순서로 연주된 한혜리씨의 현악 4중주를 위한 ‘사랑노래’는 황동규 시에서 영감받은 작품으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한 현악의 앙상블로 표현했으며, 이어 이경원씨가 어두운 과거를 밝은 미래로 승화시키는 작품 ‘추억’을 서정적인 피아노 3중주의 멜로디로 표현했다.
삶 속에서 비움을 노래한 이혜성씨의 작품 ‘비움 II’는 욕심을 비운 뒤의 맑은 정신세계를 노래한 작품으로, 현악 4중주가 현대기법으로 표현했으며 이어 ‘델솔 현악 4중주단’을 위해 특별히 위촉된 나효신 ‘항성’이 다양하고 비르투오스적인 음색을 과시했다.
홍사은씨의 봄의 소리를 담은 작품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담시곡(발라드)’이 활기있는 선율로 봄의 따스함을 표현해 냈으며 심옥식씨의 작품 피아노 5중주를 위한 ‘몽금포 타령’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만남을 노래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델로스’는 연주회에 앞서 8일 저녁 SF 고려정에서 만찬과 환담의 시간을 갖고 한국 여성 작곡가의 현실과 발전에 대해 토론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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