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슈레스다의 탕카 ‘화이트 타라’(White Tara).
단 오멜버니 갤러리 1월 31일까지
명상에 잠겨 달라이라마 사원 거니는 듯
티벳 불교미술의 진수 ‘탕카’(Thangka)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림만 봐도 치유가 된다는 티벳 최고의 미술가 로미오 슈레스다의 개인전 ‘해방’(Liberation Through Sight)이 바로 그것.
작품 1점이 22만달러가 넘는다. 길이도 10피트가 넘어 전시공간이 마치 달라이라마 사원 전체를 옮겨온 듯하다.
최소 3만달러 이상의 가격에 팔리는 로미오 슈레스다((Romio Shrestha)의 탕카는 요가를 즐기는 할리웃 갑부들이 너도나도 구입해 가는 컬렉션 품목으로, 빌 게이츠와 리처드 기어, 마도나, 나오미 캠벨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탕카란 주로 걸개그림으로 제작된 티벳의 탱화로, 사원의 벽에 걸어 예배나 종교 행렬, 설법 도해에 쓰이지만, 명상의 보조수단으로도 이용된다. 최근 미 전역에 요가와 명상 붐이 일면서 네팔 칸트만두 출신인 로미오 슈레스다가 티벳 학자 이안 베이커와 펴낸 화첩 ‘명상을 위한 티벳 미술’(The Tibetan Art of Healing·1997)과 ‘천체 갤러리’(Celestial Gallery·2005)는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로 부상하기도 했다.
400년에 걸쳐 전해 내려온 정통 기법으로 탕카를 그리는 로미오 슈레스다는 순금, 군청, 석류석 등 천연광석이 주재료로 70명의 제자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
로미오 슈레스다의 진품을 구경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2006년 1월31일까지 단 오멜버니 갤러리(5472 Wilshire Bl.) 개관시간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문의 (323)932-0076 한인 큐레이터 이후정.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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