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전문가 추천 투자 종목’
2006년이 끝날 때면 증권시장 투자자는 어떤 표정일까? 시장이 2005년과 같은 지루한 거래 범위에서 벗어나서 수익률 두 자리 수 시대를 맞이할까? USA투데이는 19일 증시 전문가 6명의 전망을 토대로 ‘2006년 투자 원탁 회의’를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엇갈렸다. 가장 큰 이유는 연방제도준비위원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달리 보기 때문이다. FRB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는 쪽은 증시의 큰폭 상승을 점쳤다. 내년에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다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6명이 바라보는 내년도 증시 전망과 그 근거를 요약해본다. 이들이 추천한 투자 유망 주식 다섯 가지도 함께 싣는다.
금리 인상 멈추면 대형주 중심 큰 폭 상승 가능
인플레이션 압력 가능성에 기업 이익 감소 전망
■헨리 맥베이(모건 스탠리 수석 전략가)
2006년은 3년만에 처음으로 S&P 500의 상승을 점치는 한 해다. 연말 목표는 1,400(19일 종가 1,259.92보다 11.1% 상승)이다. 전망의 가장 큰 근거는 여러 업종에서 골고루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다. FRB가 단기금리를 4.75%에서 동결할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는 유리하다. 주가 대비 수익률(P-E)도 2004, 2005년과 달리 확대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추천 종목(괄호 안은 주식 심벌·19일 종가·업종)〓마시&맥레넌(MMC·$32.21·보험 브로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65.82·보험), 유니언 퍼시픽(UNP·$77.04·철도),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HOT·$63.11·부동산 투자), 윌리엄스 컴(WMB·$23.69·천연개스 개발)
■리처드 번스타인(메릴 린치 수석 전략가)
올해와 비슷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기업의 이익은 좋겠지만, FRB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예상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FRB는 일반적 예상인 4.5∼4.75%를 넘어서 금리를 더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FRB가 기어를 바꿔서 금리를 내린다면, 증시 관련 전망은 모두 달라진다.
▶추천 종목〓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65.82·보험), 벨사우스(BLS·$27.85·전화), 컨솔리데이티드 에디슨(ED·$46.53·전력), 제록스(XRX·$14.50·복사기 제조업), 에머슨 일렉트릭(EMR·$75.46·전력)
■매리 리잰티(AH 리잰티 캐피털 그로우스 사장)
소형주와 대형주를 차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을 것이다. 소형주 중에서도 성장주는 어느 때보다 싸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에서 성장주의 이익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 소형주는 최근 몇 년간 자본 지출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 5년은 이익이 좋아질 것이다.
▶추천 종목〓앤테일러(ANN·$33.36·의류), 아고넛(AGII·$32.48·보험), 버텍스 파마수티컬(VRTX·$27.09·바이오텍), 파운드리 네트웍스(FDRY·$13.69·네트워킹 설치), 레드백 네트웍스(RBAK·$14.01·네트워킹 설치)
■잔 라저스(에이리얼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금리가 예상보다 많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증시는 10% 이상 떨어질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하는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기업 이익 성장률도 둔화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럴 때는 오히려 대형주 수익률이 더 높다. 대형주는 현재 저평가 돼 있다. 이익 성장이 안정적인 대형주가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유리하다. 소형주 중에서 가치주는 인상 여지가 별로 없다.
▶추천 종목〓휴잇 어소시에이츠(HEW·$26.54·인적자원 관리), J.M. 스머커(SJM·$43.94·식품 제조업), 커리어 에듀케이션(CECO·$32.49·교육 사업), 트리뷴 컴(TRB·$31.03·미디어), 피트니 보우스(PBI·$41.52·우편 기계 제조업)
■브라이언 라저스
P-E 압박이 심하지만, 주가 평가에서 주가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기업의 이익 증가 속도에서는 감속이 있을 것이다.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서 상승폭이 클 것이다. 그 이유는 개인과 기업의 유동성이 풍부한 것이다.
그래서 증시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보다 4∼5%포인트 더 오를 것이다. 상승률이 두 자리 수도 가능하다.
▶추천 종목〓제너럴 일렉트릭(GE·$35.82·전자), 타임 워너(TWX·$17.95, 엔터테인먼트), 코카콜라(KO·$41.42·음료), 와이스(WYE·$46.31·제약), EMC(EMC·$13.48·저장 부속품 제조)
■탐 맥매너스(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 수석 전략가)
S&P 500은 5∼7% 오를 잠재력이 있다. 지난 5년간 대기업들은 수익성이 좋았지만 주가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도 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FRB가 금리 인상을 4.75%에서 멈춘 뒤 통화량을 엄격하게 조절할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주가 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여 2, 3분기에 예측을 바꿔야 할 상황이 올 것 같다.
▶추천 종목〓나이키(NKE·$87.26·신발), 세인트 폴 트래블러스(STA·$44.37·보험), 셈프라 에너지(SRE·$45.83·전력, 개스), 펩시코(PEP·$59.54·음료), 허니웰(HON·$37.86·산업재)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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