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길상 선생의 신작 동요 작곡집 2.
원로 작곡가 권길상씨
‘꽃밭에서’‘둥근달’‘바다’등
주옥같은 동요 200여곡 만들어
팔순 앞둔 나이에 새 앨범 내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화도 한창입니다∼.”
가사만 보고도 누구나 흥얼거릴 만한 동요 ‘꽃밭에서’다. 이 곡뿐만이 아니다. ‘스승의 은혜’ ‘푸르다’ ‘바다’ ‘둥근달’ 등 200여 곡을 작곡, LA에서 교포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 창작과 보급 활동에 전념을 다하는 이가 있다.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권길상 작곡가(78)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2000년 이후 작곡된 27곡과 ‘푸르다’ 등 총 28곡의 동요를 25명 어린이의 목소리로 녹음, 새로운 앨범을 내놓았다.
권씨는 서울대 음대를 1회로 졸업하고 1964년 미국으로 건너온 이후 오직 한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목표만을 바라보며 살았다. LA에서 어린이를 모아 노래와 한글을 가르치며 시작한 무궁화 학원은 지금 ‘남가주 한국학원’으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아동음악상(1980), 제31회 소파상(1988), 제7회 동요대상(1992), 한국음악상 해외활동 부분(2003) 등 한국에서도 그의 활동은 널리 인정됐다.
그는 현재 한국의 작사들이 보내주는 가사나 이곳 시인 등 여러 가지 글들을 본 후 마음에 닿으면 음을 넣어 곡을 작곡하는 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요와 함께 한지 벌써 60년이다. 항상 동요를 만들고 부르며 동심의 세계에 살아서인지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일이 힘들거나 지겹지 않다.”
앞으로도 동요 만들기에 전념하겠다는 그는 “곡 제의가 아직까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들어온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좋은 가사를 찾아 작곡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웃었다.
팔순에 가까운 나이에도 왕성한 작곡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권길상씨.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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