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중성미에 섹시함까지…스크린·안방 인기몰이
이준기 화보
신예 이준기가 인터넷 검색어 1위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준기는 지난 17일부터 연속 4일째 인터넷 검색어 배우, 탤런트 부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껏 두 편의 영화 ‘호텔 비너스’와 ‘발레 교습소’에 출연했을 뿐인데, 갑자기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준기가 29일 개봉할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ㆍ제작 이글픽쳐스, 씨네월드)에서 아름다운 광대 ‘공길’과 14일 첫 방영된 SBS 드라마 ‘마이걸’에서는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서정우’로 극과 극을 오가는 변신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준기는 가느다란 눈매, 곧은 콧날, 여린 턱선이 주는 중성적인 매력을 한껏 살려 ‘왕의 남자’의 여주인공 아닌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처음 공길로 변신한 그의 모습이 티저 포스터에 등장했을 때 친한 친구들에게 마저 오해를 샀을 정도였다.
이준기는 “친구들이 ‘왕의 남자‘ 포스터를 보고서는 ‘그 여자, 예쁘지 않냐? 섹시한 느낌이 너무 좋더라‘면서 어떤 배우인지 궁금해 하는 거에요. 그래서 슬쩍 ‘그거 나야‘라고 했더니 기절할 만큼 놀라던걸요. 은근히 기분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만큼 그는 여자 같은 ‘공길’ 역으로 변신하기 위해 남자다운 느낌을 비워내는 작업을 충실히 밟아 갔다. 근육을 모두 풀고 체중을 감량했으며 매일 피부 마사지를 받으며 3개월간 피나는 노력을 했다. 촬영장에서도 햇볕에 얼굴이 그을리까 우산을 쓰고 다니며 ‘유난’을 떤 덕분에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또 이준기는 지독하리만큼 열정적인 모습으로 더욱 기대를 부추기고 있다. ‘왕의 남자’를 촬영하다 종아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도 촬영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통에 전 스태프가 동원돼 그를 병원으로 후송한 적도 있었다.
이준기는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까지는 아픈지도 몰랐어요. 다음날에는 걷지도 못했어요. 뼈가 보일만큼 심한 상처였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드라마 ‘마이걸’을 촬영할 때 파편이 튀어 발을 다쳤을 때도 “그 정도는 찰과상인 걸요”라며 요즘 젊은이답지 않은 근성을 자랑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기는 요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 관리에 흠뻑 빠져있다. 팬들에게 일일이 답장하고, 일기를 쓰듯 속내를 드러내는 진솔한 면모 덕분에 그의 미니홈페이지는 하루에 2만 명이 넘는 방문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이준기는 “팬들의 관심이 너무 고맙죠. 실망시키지 않는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어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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