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 컬러 비디오 스크린(오른쪽)을 갖춘 코코 스마트레이너 사용 시범을 보이고 있다.
‘코코 스마트레이너’헬스클럽에 디지털 접목
사용자 나이-체중 맞는 완벽 프로그램 제공
운동 데이터 본사 컴퓨터로 전송해 분석-보관
‘개인 맞춤 정보’ 전세계 어디서나 이용 가능
요즘 피트니스 센터에 설치된 전자식 트레드밀과 로잉 머신등은 운동 시간이나 소모 열량 같은 정보를 수치로 보여줘 자신의 운동량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은 그 한번뿐, 일단 그 기계에서 운동을 마치면 모든 기록은 사라지고 만다. 할러데이 시즌에 붙은 군살을 반드시 빼겠다는 사람이나 바디빌딩 챔피언의 근육을 만들려는 열성 피트니스 팬이라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서 자기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매일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는데, 그런 기능을 추가시킨 피트니스 기계가 새로 나왔다.
‘아프레 헬스 & 피트니스’사가 최근 내놓은 ‘코코 스마트레이너’(Koko Smartrainer)는 사용자의 이름을 알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필요한 운동의 종류도 알고, 이 세상 어디에서건 같은 기계와 정보를 공유할 줄도 안다.
‘아프레 헬스 & 피트니스’ 공동 설립자 매리 오바나가 보스턴의 한 헬스 클럽에서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담은 휴대용 저장 장치를 들고 있다.
보스턴의 스프링필드 YMCA에서 현재 시험중인데 하도 인기 있어 3대를 구입할 예정이라는 스프링필드YMCA의 스티븐 클레이 회장은 “아주 독특합니다. 전에는 이런 것이 없었지요. 말하자면 개인 트레이너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라고 말한다.
‘아프레 헬스 & 피트니스’를 공동창립한 마이크 래넌은 몇년전 인터넷이 호황일때 온라인 포도주 판매 사이트 ‘센드 닷컴’을 만든 사람. 우편 주문 포도주 판매를 제한하는 각 주의 법들이 너무 복잡했고, 20세기 말 닷컴 붕괴시 견디지 못해 문 닫은 이후 늙어가는 베이비 부머를 대상으로 한 사업 기회를 노려왔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태어난 미국인들이 이제 근육이 풀어지고 살들이 늘어지는 중년에 접어들었음을 깨닫고 그들을 헬스클럽으로 이끌어 내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보기로 한 것이다. 테크놀러지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쳤지만 체력 단련만은 여전히 지루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MIT의 스포츠 혁신 센터 창설자인 킴 블레어와 제휴해 두뇌를 갖춘 피트니스 기계를 디자인했는데 그것이 ‘코코 스마트레이너’다. ‘스마트레이너’는 다른 많은 웨잇 트레이닝 기계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사용자가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회전되는 평면 컬러 비디오 화면이 달려 있다. 사용자가 땀흘려 운동할 때 이 스크린은 그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로 하는 것인지를 가르쳐 준다. 화면 한쪽에는 현재 사용자가 그 운동을 얼마나 빨리 하고 있는지가 뜨고, 다른 쪽에는 올바른 속도가 무엇인지가 뜬다. 그 두가지가 일치한다면 사용자는 그 운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혜택을 얻는 것이다.
‘스마트레이너’는 또 사용자 개개인의 성적을 추적해서 나이와 몸무게에 기반을 둔 완벽한 체력단련 훈련 프로그램도 만들어 준다. 이 프로그램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사용자의 체력을 최고 상태로 향상시키고 유지시키게 해준다. 피트니스 기계 안에 퍼스널 트레이너를 내장시킨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크기도 작고 값도 싼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헬스 클럽에 와 운동할 때마다 기계에 꽂으면 자신의 프로필이 기계에 입력된다. 이 플래시 드라이브는 다른 도시에 있는 헬스클럽이나 호텔에 있는 스마트레이너에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 세상 어디에 있건 스마트레이너 기계 화면에 자신의 피트니스 프로필과 그날의 훈련 지침이 뜨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각 스마트레이너 기계에서 한 운동 데이터는 헬스 클럽의 컴퓨터로도 옮겨진다. 이 컴퓨터가 인터넷을 통해 회사 본부로 전송한 개개인의 데이터는 그곳에서 보관, 분석된다. 각 기계에 올라가서 내려올 때까지 한 모든 행동이 본사 컴퓨터에 기록되는 것인데 그중 단 하나 민감한 정보가 사용자 이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으로 이용해도 된다. 회사측은 이 데이터를 피트니스 프로필을 갱신하는데 사용한다. 예를 들어 55세 여성을 위한 운동이 사용자에게는 너무 힘에 부칠 경우 횟수를 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스프링필드 YMCA에서 이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단 한가지 불만은 복근 운동 프로그램이 너무 쉽다는 것. ‘코코’ 엔지니어들은 이미 더 어려워지도록 순서를 바꾸어 다시 프로그램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너를 만드는 ‘코코 피트니스’는 현재까지 스마트레이너 50대의 주문을 받았다. 레넌은 내년부터는 생산 시설을 전면 가동시켜 뉴욕주와 뉴잉글랜드에서부터 시작해 2006년 가을부터는 전국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ww. kokofit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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