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새해를 맞아 뉴욕에서 볼만한 콘서트와 공연들이 잇따라 열린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1월2일 오후 8시 메트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다.
도니제티의 오페라는 달콤하고 유려한 선율과 밝은 색채가 있고, 낭만적 소재도 주관적 관점에 빠지지 않은 잘 다듬어진 형태의 작품들이 많은데 그중 아름답고 풍부한 사랑의 멜로디인 ‘사랑의 묘약’은 아직까지도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인 거장 로린 마젤은 1월3일 오후 7시30분 애버리 피셔홀에서 바이얼리니스트 줄리어 피처와 바순 연주자 주디스 르클레어가 뉴욕필과 협연하는 신년 음악회를 이끈다.
이날 연주곡은 베버의 ‘바순 협주곡’과 차이코스프키 ‘바이얼린 협주곡’,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 마젤은 1월5, 7,10일에도 뉴욕필의 지휘봉을 잡아 바그너, 월턴, 드보르작의 곡을 들려준다.
부악장인 바이얼리니스트 미셸 김씨와 바이얼리니스트 리사 김, 리사 지혜 김씨, 첼리스트 아일린 문씨 등 뉴욕 필의 한인 연주자들은 1월8일 오후 3시 맨하탄 머킨홀에서 뉴욕 필 의 실내악단 뉴욕필 앙상블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음악회에서 리사 김씨는 구안 쳉루와 프로코피에프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고 바이얼리니스트 미셸 김, 첼리스트 아일린 문씨는 단원들과 엔세코(Enseco)의 8중주를 들려준다.
링컨센터는 명연주자 시리즈의 일환으로 1월22일 오후 3시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과 23일 오후 8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존 엘리옷 가디너가 이끄는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와 몬테베르디 합창단 초청,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디너는 1964년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1990년 고전, 낭만시대 작품을 연주하는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40년간 세계 전역을 돌며 몬테베르디, 퍼셀, 라모 등 바로크 작품은 물론이고 르네상스 시대의 조스캥, 빅토리아, 모랄레스, 모차르트, 베토벤을 거쳐, 슈베르트, 슈만, 베를리오즈, 베르디, 브람스 등 낭만주의 작품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해왔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축하 순회 연주를 1월과 2월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12개 도시에서 갖는다.
가디너가 지휘하는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는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22일 모차르트의 미사곡 C단조와 레퀴엠 D단조를 선사한 뒤 23일에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39번과 40번, 41번을 연주한다. 맨하탄 심포니 스페이스 공연장(2537 Broadway at 95th Street, NY)에서는 1월5일 오후 7시30분 ‘잉 4중주단’(Ying Quartet)의 실내악 연주가 펼쳐진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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