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도 함께 뛰는 유지성장로.
플러싱과 맨하탄에서 금강산 식당을 운영하는 유지성(59·롱아일랜드한인장로교회)장로는 “사장이라고 직원들에게만 일시키고 뒷전에 앉아 편하게 있을수가 없습니다. 사장도 같이 일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나는 것이 저의 신앙이자 소관입니다.”
유지성장로는 장애우들을 위해 신앙으로 봉사 지도하는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단장 최병인)의 이사장을 맡아 적극 후원하고 있다. 또 유 장로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병홍목사) 이사장도 맡아 교협을 적극 돕고 있다.
“1977년 미국에 들어와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에서 문방구를 했습니다. 7년간 하며 많은 손님들을 모았습니다. 가게를 그만 둔 후 가족과 함께 6개월간 미국대륙횡단의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크기도 하지만 열심히 살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뉴욕으로 와 중간 정도의 던킨 도넛 가게를 했습니다. 10년 동안 하면서 2.000 여개의 던킨 도넛가게 중 3번째로 매상을 많이 올리는 업적을 쌓았습니다. 수십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도넛을 사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그 비결은 도넛의 라이프타임(life time)은 여덟 시간입니다. 하루 24시간 열리는 도넛가게를 8시간마다 한 번씩 새 도넛을 구워내 항상 신선함을 유지하게 한 것이 그 비결이었습니다.”
유 장로는 던킨 도넛을 그만 두고 적자에 허덕이던 지금의 플러싱 금강산 전신인 서라벌식당을 1992년 인수한다. “빚에 올라있던 금강산을 인수해 빚잔치를 했습니다. 한 번에 한 것이 아니라 3년에 걸쳐 했더니 빚을 준 사람들이 손님을 데리고 오기도 하는 등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것이지요. 예나 지금이나 나의 장사철학은 ‘같이 더불어 살자’는데 있습니다. 바쁠 때 주차장에 나가 같이 주차도 하며 함께 뜁니다. 플러싱 금강산에는 블룸버그 시장도 자주 찾아옵니다. 뉴욕주내에 있는 식당중 세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낸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기독교인으로 비즈니스하는 분들에게 주고 싶은 말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원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이 신바람이 나서 일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국에 들어오게 한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유산균김치를 만들어 손님들에게도 주고 팔기도 합니다. 한국이 낳은 김치를 다시 개발해 만든 유산균김치로 한국의 위상도 높이고 한국 음식이 좋다는 것을 알릴 것입니다. 이곳에 이민와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은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함께 더불어살아가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으로 보내신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주차장에서 함께 손님들의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유지성장로는 부인 윤여금집사와의 사이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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