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발생 직후 피해 아시안을 비하하는 방송<본보 2005년1월25일자 A1면>을 해 파문을 일으킨 WQHT 채널 Hot 97의 ‘미스존스 인 더 모닝’프로그램이 이번엔 파업과 관련, 뉴욕시 교통공사(MTA) 직원들에게 낭설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벳 클락크 뉴욕시의원은 불매 활동을 실시, Hot97측이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모두 해고하며 문제의 프로그램을 스폰서한 회사들이 광고를 취소토록 해야 한다고 31일 주장하고 나섰다.
클락크 시의원에 따르면 ‘미스 존스 인더 모닝’의 사회자인 타라 존스는 최근 방송에서 MTA 직원들을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했으면서 돈만 많이 버는 사람들‘로 묘사했고 또한 ‘사회 초년기에 제대로 직장을 선택하지 못해 지금 MTA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교통 노조(TWU)의 로저 토우산트를 ‘영주권도 없을 것 같은 멍청한 바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락크 뉴욕시의원은 “뉴욕시의회에게 이번 문제를 알리는 한편 ‘미스존슨 인 더 모닝’프로그램을 지상파에서 영구히 사라지도록 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스폰서한 회사들에 대해 불매 활동을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며 “쓰나미 사건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방송을 또다시 한것은 시민들의 시위와 호소, 몇주간의 징계처분이 지각이 없는 이들에게 전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쓰나미 방송 논란으로 인해 Hot97의 프로듀서와 출연자 1명이 해고되고 미스존스를 위시로 한 3명의 출연진이 2주동안 정직을 받았고 Hot97에는 24만달러의 벌금이 책정된바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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