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관련해 궁금증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감(chancellor)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조엘 클레인 뉴욕시 교육감이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공개, 뉴욕시 공립학교 시스템에 관련돼 궁금증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이메일 교환을 장려하고 나섰다.클레인 교육감은 각종 행사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의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직접 풀어줄 수 있으니 이메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백만 명 이상의 학생을 관리하는 공립학교 시스템을 관할하는 교육감이 개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는 것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클레인 교육감 측근에 따르면 그는 각종 행사나 회의에 참석하러 가는 도중에도 항상 이메일을 검토하며 최근 참가한 교육정책 회의에서도 블랙베리를 이용해 이메일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었다.
또 클레인 교육감의 교육행정 과정에 반대를 표하는 교육관계자들도 개인적으로 교육감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이 쉽다는 사실에는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뉴욕시의회 산하 교육분과위원회 에바 모스코위츠 위원장 역시 “클레인 교육감만큼 뉴욕시 공립학교 시스템에 애정을 갖는 교육감을 본 적이 없다”며 “클레인 교육감에게 교육제도와 관련돼 궁금한 점을 이메일하면 늦어도 10분 내에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칭찬했다.
클레인 교육감은 “이메일을 이용하면 피라미드형 행정체계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아래서부터의 의견을 얻을 수 있어 좋다”며 “궁금한 모든 점을 이메일을 통해 답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장애인인 아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 클레인 교육감에게 이메일을 했는데 수일 내로 문제점이 해결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교육국에 따르면 클레인 교육감은 개인 이메일(jklein@nycboe.net)로 매달 수천 건에 이르는 이메일을 받으며 이에 일일이 응답하고 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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