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KAGRO 집행부, 코스트코 주류 직판 대비책 마련도
이주영 회장 “권익 향상은 구매력 결집 통해 이뤄야”
올해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 협회(KAGRO·회장 이주영)가 처리해야 할 현안은 시급하면서도 사안이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시애틀 다운타운 거의 전역이 알코올 피해 영향지역(AIA)으로 선포될 것이 거의 확실해 이 지역 내 업소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트코가 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주류직판 소송에서 승리해 영세 업소들이 가격경쟁에서 더욱 밀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신임회장은 “아직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했지만 두 현안의 대비책을 조만간 강구해 회원 업소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 년전 저가 맥주인‘세인트 아이데스’가 인기 랩 가수 아이스 큐브의 노래를 통해 한인사회를 비하했을 때 워싱턴주 업소들이 제품 불매 운동을 펼쳐 사과와 시정조치를 받아냈음을 상기시키고 “권익 향상과 보호는 구매력 결집의 힘을 통해서만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집행부 상견례 참석자들도“더 좋은 구매조건을 확보하고 점차 불리해지는 사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 업소를 늘리고 이들을 한데 결집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말 사무총장이 물러나며 업무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AGRO는 빠른 시일 내에 새 사무총장을 영입, 4월 중 있을 미주 총연 KAGRO 전체회의와 춘계 식품전시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춘계 전시회에 한국에서까지 참가 신청이 쏟아지는 등 한인 그로서리 업계의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일부 임원들은 독립 가맹점 계약(IFC) 외에 특별히 회원-비회원 업소 간에 혜택의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회원증을 발급해 IFC 품목 외의 제품에 대해서도 회원과 비회원 간 차별화 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아직 업무 인수인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사무장 인선 등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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