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A, 잘못 장착된 비상구 전등 들어 50만 달러
재작년 검사서 드러났지만 시정않고 40여회 운항
비상착륙, 공항청사 충돌 등 최근 잇달아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사가 이번엔 여객기 내 잘못 장착된 비상구 전등을 교체하지 않아 5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연방 항공국(FAA)은 재작년 정비 검사를 통해 알래스카 항공사 소속 478기에 비상구 전등이 잘못 장착됐음이 발견돼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항공사 측이 이를 즉각 시행하지 않아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FAA는 알래스카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소속 비행기들을 재작년 12월과 작년 2월에 점검을 한 결과 이상한 점이 없다고 보고했지만 FAA 점검요원들이 다시 작년 2월 중순 검사한 결과 문제가 된 비행기의 비상구 등이 여전히 잘못 장착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FAA는 당시 문제가 된 전등을 교환하라고 알래스카 항공사에 통지했지만 알래스카 항공사가 이를 무시하고 문제가 발견된 비행기를 43번이나 운항했다고 밝혔다.
FAA는 알래스카 항공사가 며칠 지난 뒤 문제의 비상구 등을 갈았다며 관계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벌금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 항공 소속 비행기들에 대한 관계당국의 강도 높은 점검은 지난 2000년 알래스카 항공 소속 여객기가 LA 인근 바다에 추락한 사고를 조사했던 연방 교통 안전청(NTSB)이 사고의 최종 원인을 항공기 부실 점검으로 결론 내린 이후부터이다.
FAA는 최근 알래스카 항공사 내부 기술자와 외주 계약업체들을 통한 항공기 정비 및 수리 부분도 감사했는데 역시 문제점이 발견돼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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