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주서 담 넘어 도망했지만 6시간만에 되 잡혀
워싱턴주 스탠우드 등 전국서‘살려 주라’전화 빗발
몬태나주의 한 도살장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쳐 나왔다가 끝내 도루 잡혀간 한 암소를 살려주자는 동정의 목소리가 시애틀 지역에서도 일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암소는 지난 5일 그레이트 폴스 인근 도살장‘미키즈 팩킹 플랜트(MPP)’에 끌려갔다가 문을 타 넘고 도망해 6시간 동안 살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다시 붙잡혔다.
AP 통신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도된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딱한 처지의 이 암소를 살려주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MPP는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일단 문제의 암소를 도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MPP의 매니저 델 모리스는 소 주인이 끝까지 소를 도축해달라고 고집하면 다른 도살장으로 보내라고 말할 것이라며 아직 주인으로부터 구체적인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이 암소의 비운을 전해들었다는 버지니아주의 매리 베드나는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자기가 죽임을 당할 곳은 알아본다”며 영물 같은 이 암소가 다시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워싱턴주 스탠우드에 위치한 동물보호구역인 PPAS는 이 암소를 매입해 키울 사람이 반드시 시애틀 지역에 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동원해 이 소의 구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워싱턴주 먼로 인근의 설탄에 있는 한 동물보호구역도 이 소를 구입해 키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몬태나주 미줄라 지역의 한 주민은“만약 누군가가 이 암소를 사고 싶지만 소 주인에게 지불해야 할 돈이 모자란다면 적은 돈이지만 보탤 의향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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