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범 의원, 무역·경제개발위 예산 확보 노력도
공화당 중진의원, 게이 권리법안에‘지지 선회’눈길
본보, 주의회 개원식 참관
<올림피아-김정태 기자> 워싱턴 주의회가 9일 2006 회계연도 정기회기를 개막, 앞으로 60일간 잉여세수 처리를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등 각종 법안을 심의한다.
상원 국제무역·경제개발 위원장인 신호범 의원은 상원이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우선적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위원회의 대외 경제협력 증진활동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그레고어 지사가 예정대로 오는 10월 한국과 대만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자신도 주지사가 이끄는 무역사절단에 합류, 한국-워싱턴주간의 교역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고어 지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올 가을 3선에 도전하기로 확정한 신 의원은 정기회기가 끝나는 대로 4월초부터 본격적인 재선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의회는 상원에서는 트럼펫 연주, 하원에서는 레이크우드의 레익스 고교 합창단이 부른‘조국찬가’와 함께 개회됐으나 첫날부터 동성애자 권리법안과 성범죄자 처벌강화법안 등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이 격돌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동성애자 권리법안은 공화당의 중진의원인 빌 핑크바이너 전 원내총무가 반대에서 지지로 입장을 바꿔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올해 재선에 도전하는 핑크바이너는 공화당 노선을 이탈, 동성애자 권리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에 부표를 던져 이 법안이 단 한 표차로 부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원에서는 양당 원내총무들이 개회연설에 나서 매끄럽고 초당적인 자세로 법안심의에 임하자고 다짐했으나 공화당 측이 상정한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강화법안을 놓고 이내 논란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공화당 측이 선거를 의식한 이슈를 거론하고 있다고 비난한 반면, 공화당은 민주당이 주민들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린 케슬러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민주당이 어린이 보호법안에 반대한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한 선거책략”이라며 공화당이 개회 첫날부터 예민한 의제를 상정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보였다.
한편, 주의회가 정기회기의 개막과 함께 주내 소수계 언론을 초청한 행사에는 한국일보 등 소수계 언론사 소속 기자 30여명이 참석, 하원의 개회행사를 참관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소수계 언론 기자들을 위해 마련한 리셉션에서 각기 다른 언어로 이민자들에게 주정부와 의정활동 소식을 전달해주는 소수계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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