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연두교서서 강조표…복지지원도 강화
WASL 불합격생 위한 각종 구제방안에 4천만달러 투입
워싱턴주의 경기호황에 따른 급격한 세수증대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는 예산지출을 자제하고 내후년부터 고교졸업기준으로 채택되는 워싱턴 학력평가고사(WASL) 제도 역시 원안대로 고수할 방침이다.
크리스틴 그레고어 주지사는 10일 올림피아 의사당의 상 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새해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은 정책목표를 제시하고 절제된 예산을 통해 경제 발전을 지속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번 회계연도에 총 14억달러의 재정흑자가 예상되지만 과도한 지출을 절제함으로서 미래의 세금인상이나 예산삭감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모두 8만5천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주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한 그레고어는 주의회가 교육·교통·아동보건 등 정부와 기업이 요구하는 정책부문에서 큰 진전을 일궈냈다며 치켜세웠다.
그레고어는 보건의료 문제는 선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교육개혁도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 모든 의원들로부터 열띤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교졸업의 기본요건으로 등장한 WASL 문제를 적당히 얼버무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한 그레고어 지사는“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교육목표를 낮추게 되면 오히려 자녀들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고어는 학생들의 학업을 적극 독려하는 것이 이들의 장래 성공을 돕는 길이라며 WASL 불합격생 구제 프로그램에 4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계획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기교육 전담부처를 신설하고 취학이전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고교생들이 대학학점을 미리 취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진출에 앞서 직업기술을 미리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그녀는 카놀라유 등 주 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퓨젯 사운드 정화작업과 쓰나미 경보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레고어의 시정연설에 대해 리사 브라운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모든 정책지표를 올바로 제시했다”고 평했으며 린 케슬러 하원 민주당원내총무도“간결하고 목표가 뚜렷한 의제들을 제시했다”고 칭찬했다.
공화당 수뇌부는 대체적으로 그레고어의 정책제시에 대한 비난을 삼가는 분위기였지만 미래를 위해 잉여세수를 유보하려는 노력과 함께 연금출연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결여됐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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