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그린포트에서 뉴욕주에서는 처음으로 센서스에 불법 체류자를 포함시킬 방침이다.데이빗 캐펠 그린포트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불법 체류자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들을 포함한 센서스를 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펠 시장은 2000년도 센서스에 따르면 그린포트는 인구가 2,00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 작은 타운이지만 곳곳에 배회하는 일일노동자나 이민자 출신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보면 불법 체류자 인구가 5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프론트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세인트 아그네스 교회를 지나가다 가족 단위로 모인 불법 체류자들이 예배를 보는 것을 목격했는데 그 수가 50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새로운 센서스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센서스 작성자가 가가호호 방문하며 인구를 측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시예산국이 이번 결정을 적극 후원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새로운 센서스는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 전체적으로 주택, 고용, 공립교육 문제 등을 해결하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롱아일랜드 지역 계획 위원회(LIRPB; Long Island Regional Planning Board) 세스 포어맨 부사무총장은 “롱아일랜드 전체에 1만9,000여명의 불법 체류 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데 이들을 센서스에 포함시키는 것은 그린포트 지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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