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 장두이 초청 ...2월9-12일 TNC 극장
뉴욕타임스가 격찬한 배우 장두이가 80년대를 대표하는 모노드라마 고 추송웅의 ‘빨간 피터의 고백’을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란 제목으로 다시 공연, 2월9일~12일 맨하탄 뉴시티 극장(TNC) 극장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배우이자 연출가, 무용가, 작가이기도 한 장두이는 2003년 12월4일부터 2005년 1월25일까지 서울대학로 ‘알과 핵’ 극장에서 총 58회 공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공주, 인천, 대구 등 지방 앵콜 공연으로 이어진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를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뉴욕 무대
에서 선보이는 것.
음력설맞이 뉴욕 특별초청 공연으로 이뤄진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는 아프리카 해안 정글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아 생포된 원숭이가 인간 세상에서 10년간 살며 보고 들은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유난히 엉덩이가 빨갛고 해안에서 잡혔다고 해 ‘피터’(성경의 베드로)란 이름이 지어진 원숭이 빨간 피터는 철창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마침내 인간에 대한 예리한 관찰을 시작한다. 인간 세상에 대한 풍자를 담은 이 작품에서 장두이는 춤과 노래, 코믹, 감동이 어우러
진 1인 7역의 1인극을 공연한다.
프란츠 카프카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모노드라마로 꾸민 이 작품에서 ‘하숙생’ 등 한국 대중가요에서부터 재즈, 아프리카, 인도 노래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으로 1시간 동안 배우의 역량을 맘껏 펼친다.
또한 중국, 티벳, 아프리카, 페루의 민속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카프카의 소설을 재미있는 풍자희극으로 꾸민다. 각색 및 연출을 직접 맡았다. 그는 원숭이의 몸으로 재즈 댄스에서 아프리카 토속춤, 우리의 전통 살풀이까지 다양한 춤을 선보이며 고뇌와 광기어린 빨간 피터를 열연한다.
연기생활 35년을 맞는 배우 장두이는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와 무용과를 나왔다.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 재학 중인 1978년 9월 뉴욕의 라마마 극단 초청으로 도미, 라커펠러 재단과 유엔 후원의 ‘Liturgy’, ‘Hungry Tigers’ 공연을 비롯 뉴욕에서 활동
했다.
1978년 뉴욕에서 한인 무용가 아이리스 박과 ‘알 댄스 씨어터 사운드’를 창단, 연극, 무용, 음악을 미국은 물론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일본, 중국,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했다,
뉴욕타임스와 댄스 매거진, 빌리지 보이스, 뉴욕 데일리 뉴스를 비롯 미 주요언론의 격찬을 받았다. 1982년 이후 세계적인 연극인 피터 브룩, 저지 그로토위스키 등과 작업했고 94년 귀국 후 ‘첼로’, ‘밧데리’, ‘맨하탄 일번지’, ‘뮤지컬 고래사냥’ 등 다수 작품 출연과 ‘발칙한 녀석들’. ‘19 그리고 80’, ‘한 마리 새가 되어’, 무용작품 ‘라이프 스토리’, ‘당나귀 그림자 재판’ 등을 연출했다.
92년도 첫 시집 ‘삶의 노래’와 장편소설 ‘아메리카 꿈나무’, 96년 자전적 에세이 ‘공연되지 않을 내 인생’, 98년 첫 희곡집 ‘장두이 희곡집’에 이어 2005년 수필집 ‘인생이 연극이야’와 ‘두번째 장두이 희곡집’ 등을 출판, 작가로서도 역량을 보였다.
▲공연일시: 2월9~12일 , 목~토요일 오후 8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와 6시
▲공연장소: Theater for The New City(TNC), 155 1st Avenue, NY(9 스트릿과 10 스트릿 사이)
▲입장료: 10달러(어린이와 학생 5달러), 5세 이상 어린이 입장 가능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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