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원을 추구해온 서양화가 박경희씨가 2월1~15일 맨하탄 32가 소재 한인 화랑 ‘CPS32’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미국에서는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박씨는 초창기부터 줄곧 작품의 주제로 삼아온 ‘배아’ 연작을 통해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와 구성으로 표현한다. 모든 생물의 근원인 생명체를 원색적이면서도 생명력 있게 그려 냈다.1975년 서울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을 때 ‘자궁’ 등 너무나 적나라한 인체의 해부학적 그림을 발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인체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생명의 경외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업에 몰두해왔다. 어릴적 인민군에 의해 부친을 여의고 중년이 되어선 남편을 잃은 깊은 상실감이 생리적인 삶의 근원에 접근, 더욱 원초적이고 원색적인 이미지로 표현하게 했다. 생명복제와 배아
세포를 논하는 이 시대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다.
CPS32 초대전에는 가족, 9.11 테러, 자연을 소재로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다룬 작품 30 여점이 전시된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3일 오후 6~8시. 박씨는 서라벌 예대 졸업 후 작품활동을 하다 1982년 도미, 1990년부터 미국화랑 워드나스 갤러리 회원작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미현대예술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장소: 32 West 32nd St., 4th Fl. NY, ▲문의: 212-244-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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