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밥 호프 클래식 1R
팻 페레스(29·미국)가 총 상금 500만달러가 걸린 PGA투어 밥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첫날 12언더파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지난해를 상금랭킹 62위로 마친 페레스는 18일 남가주 팜 데저트의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 버뮤다둔스 코스(파72·6,927야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친 채드 캠벨(미국)에 3타차로 앞섰다.
코스는 페레스가 친 파머코스가 더 쉽다. PGA투어 사상 60타 이하의 스코어가 20차례 나왔는데 이중 세 차례가 이 곳에서 나왔을 정도. 1999년에는 데이빗 듀발(미국)이 바로 이 곳에서 59타를 쳤다.
평균 비거리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샷을 날린 페레스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다만 파5홀인 6번과 14번 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쳐 60타의 벽을 뚫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페레스가 쉬운 코스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동안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강호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작년 상금랭킹 3위로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상위 랭커인 필 미켈슨(미국)은 라킨타 코스(파72·7,060야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쏟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버뮤다둔스 코스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레너드(미국)는 보기가 하나 있었지만 1번홀 이글과 버디 4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파머, 버뮤다둔스, 라킨타, 클래식 등 4개 코스에서 총 5라운드 경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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