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학생 교육용으로 최근 출간된 아시아 역사 교과서가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어 한국과 일본과의 동해 표기 분쟁에 대한 차세대 미국인들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
문제의 교과서는 뉴욕 맨하탄의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출간, 미국 학교들과 교육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아시아의 세계 600~1500’(The Asian World 600~1500).
이 교과서는 한국과 일본을 소개한 섹션의 초기 코리아(323~668)와 일본(552~857)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으며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581~907)를 다룬 섹션에서도 동해가 일본해로 돼 있는 지도가 게재돼 있다.또 1206~1280년 아시아를 재패한 몽고 제국을 다룬 섹션의 아시아 지도에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 이외에 한국이 1227년에 몽고의 속국이 된 것으로 소개돼 있으며 고려와 초기 조선을 조명한 한국 섹션에서도 서해를 황해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세종대왕의 조선왕
국’(1419~1450) 한반도 지도가 포함돼 있다.
‘아시아의 세계 600~1500’은 ‘유럽의 세계 400~1450’과 ‘아프라카와 중동의 세계 600~1500’에 이어 3번째로 출간된 ‘중세기와 초기 현대 세계’ 시리즈 역사 교과서로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미전역 주요 서점에서 32달러95센트에 판매되고 있다.한편 동해 바른 표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문봉주)은 옥
스퍼드 대학 출판사와 럿거스 대학 역사학 교수 간사회에 오류를 지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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