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이끄는 코넬대학의 TIP 학생 통·번역 봉사단체가 탐킨스 카운티 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 코린 갤빈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넬 TIP(Translator Interpreter Program)는 150여명의 회원 학생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26개국 언어로 무료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단체로 이타카 경찰국과 이타카 법원 등을 포함, 200여개 지역사회 기관과 협력해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01년 창설된 TIP는 대학 공공서비스센터에 속해 있지만 학생들이 독자적 운영권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0월 회장으로 선출된 한인 이소영(21·미국명 제니퍼)양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스타이브센트 고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생물학과 사회를 전공하고 있는
이 양은 그간 회원 확보와 더불어 단체 재정비를 통한 도약을 다지며 이번 인권상 수상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이 양은 “현재 하버드와 뉴욕대학에서 유사 프로그램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상당히 활동이 미비하다. 이에 코넬 TIP는 올해부터 전국 각 대학과 연락을 취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활발히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TIP가 이제는 인근 도시는 물론, 뉴저지 등 타주에서까지 도움 요청이 쇄도하고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아 가면서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로부터 티켓을 받은 운전자에게 티켓을 받은 경위를 모국어로 설명해주는 작은 일에서부터 휴대폰 하나만 들고 산책을 나갔다가 길을 잃은 이민자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중국식당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을 원활히 해결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간 TIP의 역할이 주요했던 것.
이 양은 “통역 서비스는 한 사람의 생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것이어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며 이민자들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코넬 TIP에 대한 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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