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건강 서적 및 ‘성공학’이나 ‘자기 개발’ 서적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지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낭만적인 문학서적보다는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강과 경제서적에 한인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 플러싱 유니온에 위치한 한국서점의 경우 최근 고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책은 ‘내가 지배하는 당뇨병(랜스 포터)’, ‘당뇨병 두렵지 않다(손호영, 유형준, 조용욱 외)’등 건강관련 서적이다. 이들 책은 한인들에게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당뇨병에 대한 자가 진단법 및 예방법을 담고 있
다. 당뇨병 관련 서적의 이 같은 인기는 건강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공병호)’, ‘CEO 징기스칸-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김종래)’등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한인들의 독서성향은 다른 서점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플러싱 공용주차장과 인접한 한양서적과 노던 블러바드의 샘터서림에서도 건강 관련 서적과 인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용 서적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기 서적으로는 ‘당뇨병 홈케어(강남성모병원 파워 당뇨팀)’, ‘21세기 당뇨병 예방과 치료법(이현철)’, ‘죽은 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조엘 웰락)’, ‘생로병사의 비밀 시리즈 (KBS<생로병사의 비밀>제작팀)’와 코카콜라, 질레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갭, 워싱턴 포
스트, 디즈니 등 유수기업들의 최대 주주로서 지난 40여년동안 연평균 22%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온 마이더스의 손인 워렌 버핏 관련 서적(워렌 버핏의 가치투자전략, 워렌 버핏 투자법 등등), ‘부자사전 1,2(허영만)’등이다.
연령별 인기서적을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점을 찾는 20, 30대의 한인들은 실용서적을 비롯해 ‘장외 인간1,2(이외수)’와 ‘도쿄 타워(에쿠니 가오리)’와 같은 문학서적을 즐겨 구입한다. 40대는 ‘일곱 살부터 하버드를 준비하라(이형철, 조진숙)’와 같은 자녀교육 성공담, 또는 ‘부부로 산다는 것(최정미)’과 같은 부부 관계 서적에 관심을 두고 있다. 50대 이상의 연장자들에게는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 버린(고든 리빙스턴)’등의 노후관리 서적을 비롯해 뉴욕한인이 집필한 ‘화담 서경덕(김상규)’, ‘징기스칸(정상청)과 같은 역사소설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한국서적의 판매원인 이상곤씨는 “자기개발과 경영 관련 서적은 불경기일수록 잘 나간다”며 “그러나 보건 관련 서적의 경우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어 한인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