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와 웨스턴 동쪽이 새로운 먹자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바베큐 식당인 ‘M그릴’과 한국 전통식 ‘영동설렁탕’의 간판이 나란히 붙어 있다. <김동희 기자>
“모여있으니 장사 잘돼요”
경쟁되지만 시너지 효과가 더 커
전통적인 ‘오피스 거리’ 윌셔가에 군데군데 ‘닮은 꼴 소매점’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윌튼~웨스턴 구간은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먹자거리로 통한다. 윌튼의 ‘아라도’와 ‘다호갈비’를 시작으로 세인트 앤드류~맨해턴 구간에는 ‘긴자스시’ ‘후루사토’ ‘하네다’ 등의 일식당 모여있다. ‘타운 가마솥’에 이어 ‘최가네’도 최근 이 지역에 문을 열었다.
‘영동설렁탕’ 옆집인 샤핑몰 2층엔 브라질 바베큐 ‘M그릴’이 자리잡아 식도락들을 유혹한다. 저녁이 되면 호프집 ‘하이트 광장’과 라이브 카페 ‘집’, 주점 ‘소주타운’을 중심으로 이 지역엔 또 다른 밤 문화가 꽃피운다.
세라노 인근은 ‘헬스타운’으로 불린다. 윌셔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24아워 피트니스’와 ‘아로마 스포츠&스파’의 헬스클럽이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카탈리나 인근은 ‘미의 거리’.
역시 윌셔를 사이에 두고 여성건강전용센터인 ‘나라병원’과 성형외과 ‘웨이브’, 스킨케어 전문샵 ‘에벤에셀’이 마주보고 있다. ‘웨이브’ 성형외과와 같은 건물 7층에는 신개념 한의원 ‘화이트&블루 웰니스 센터’가 입주해 있다. ‘화이트&블루’는 최근 건물내 6층에서 요가 클래스를 시작했다.
대니 김 원장은 “최근 한국에는 성형외과 건물에 한반병원에 함께 입주, 양방 시술후 에프터 케어를 한방이 담당하는 추세다”면서 “성형외과나 여성케어 병원과 인접해 있는 만큼 서로의 장점을 살린 ‘윈윈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렌도와 뉴햄프셔 사이는 ‘젊음의 거리’로 통한다. 나이트클럽 ‘카낙’과 주점 ‘팜트리’, ‘뒷골목’, 호프 ‘크레이지후크’, 카페 ‘발코니’ 등이 오피스 타워의 퇴근시간 이후엔 젊음을 집중 공략한다.
카페 ‘발코니’의 자넷 이 사장은 “윌셔는 6가와도 인접하기 때문에 카탈리나부터 버몬트 사이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주점과 카페가 집중 돼 있다”면서 “나이트클럽에 가기 위한 젊은이들이 발코니에 모였다가 9시30분에서 10시경 이동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놀만디를 중심으로 동서로 2∼3블럭은 에퀴터블 빌딩과 쌍둥이 빌딩, 레디슨 윌셔플라 호텔 등이 위치한 도보 인구지역. 테이크아웃 커피샵과 샌드위치샵, 맥도날드, 셀폰샵, 은행 등 편의시설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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