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칼리지 포인트에서 24일 오후 총격이 오가는 은행 차량도난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칼리지 포인트 소재 130가와 23애비뉴 앞 스토로맨즈(Stroehmann’s)빵집 앞에서 발생한 사건은 IBI 사설 은행차량이 빵집 앞에 주차하면서 시작됐다. 은행차량에 탑승했던 여성 보안요원은 차에서 내려 빵집 뒷문 인근에 서 있었다. 이때 인근에 주차돼 있던 트럭 밑에 숨어 있던 무장 강도가 갑자기 튀어나오면서 그녀를 인질로 잡았다.
용의자는 붙잡은 여성 요원에게 차량 문을 열 것을 요청하고 이를 발견한 그녀의 파트너가 차에서 내리자 2번째 남성이 뛰어나오면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총격에 노출된 여성요원의 파트너는 이어 2번째 용의자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이들 간의 공방이 1분 정도 지속됐다. 자신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용의자들은 여성요원을 풀어주고 계속해서 총을 쏘며 도주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 인근 지역을 수색했고 경찰들은 증거물 확보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이 없었다. 이사건과 관련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뉴욕시경 범죄 핫라인인 800-577-TIPS로 연락하면 된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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