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 영화인 남종우씨가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오로라공주’로 한국영화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영화배우 출신 방은진 감독의 데뷔작인 ‘오로라공주’(엄정화, 문성근 주연)는 유괴범에 의해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어린 딸아이를 잃은 여인의 슬프면서도 잔인한 복수를 다룬 영화.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완성도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베테랑 여배우 방감독이 신인 감독으로 성공한 작품이란 점에서 주목받으며 관객 100 만 명을 동원했다.
남종우씨가 이 영화의 프로듀서로 일하게 된 것은 2004년 4월 한국에서 6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으면서 옴니버스 영화 감독들 중 한명인 방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그는 이에 앞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챔피언’과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SBS 미니시리즈 ‘올인’의 미국 현지 제작을 맡으며 한국영화계의 인맥을 쌓아왔다.또한 그는 황기석(영화 ‘친구’와 ‘형사’의 촬영감독), 박광일(영화 ‘친구’와 ‘태풍’의 현장편집), 김창래(영화 ‘챔피언’의 조감독 및 ‘오로라 공주’의 각색), 이동호(‘신라의 달밤’ 조감독)씨 등 한국영화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코넷 사단을 이끌었던 인물,코넷 영화 제작사 대표로 한국 뮤직 비디오, 영화의 미국 쪽 촬영을 진두지휘하던 그는 한국 영화판에 뛰어들기 위해 지난 2003년 9월 코넷을 잠시 접고 뉴욕에서 한국으로 이주했다.1.5세 뉴욕출신 영화인들로 구성된 코넷의 옛 멤버들과 이따금 만나면 뉴욕에서 열정을 불태웠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고.프로듀서로 일할 차기작 김태균 감독의 액션 사극 영화를 준비 중인 남씨는 “앞으로 한국 영화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다국적 프로그램이나 한미합작 영화 쪽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배우 캐스팅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김진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미 합작영화의 프로듀서를 제의받고 물밑작업 중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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