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논란 27일 회의성격 긴급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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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한인체육회 윌리엄 김 회장은 27일 오후 6시30분 오클랜드 산마루에서 일부 이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일 이사회 당시 난항끝에 공식안건으로 채택된 체육회 공금집행 8대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새해 첫 이사회에서 07미주체전 조직위 구성, 06년 주요사업 계획안 승인 등 당초 예고된 안건을 처리하려다 공금처리 문제로 제동이 걸린 김 회장은 1주일 이내에 이사들에게 서면으로 답변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김 회장은 27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 아래 25일 밤까지 이사들과 언론사에 통보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26일 낮 간담회 겸 기자회견으로 방침을 수정해 재통보했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가 사태를 수습하는 진정제가 될지 더욱 꼬이게 만드는 증폭뇌관이 될지는 속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김 회장의 답변서가 이를 가름하는 결정적 지렛대가 될 것이란 점이다.
상당수 이사들은 김 회장의 이사회 소집통보에 사안이 사안인 만큼 만일의 후환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도 회장이 아닌 이사장 명의로 이사회를 소집해야 하며, 당초 약속대로 서면답변서를 이사들에게 먼저 배포하고 일정기간 검토시간을 가진 뒤 이사회를 열어야 의혹을 해소 내지 완화하고 보다 충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며 27일 이사회 소집에 난색을 표했었다. 재적이사가 몇명인지도 모르고, 성원보고도 안된 상태에서 새해 첫 이사회를 강행한 것 또한 절차상 문제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또 중립을 자처하는 몇몇 이사들은 이와는 별도로 “누가 옳은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저번(19일) 이사회 때 그런 문제를 놓고 옥신각신 토론하는 것 자체는 괜찮지 않느냐”며 “그런데 마음에 안드는 발언을 한다고 그 사람한테 해코지를 하거나 판을 뒤엎을 듯이 이상한 행동을 한 사람도 있었다”고 회의진행매너를 문제삼기도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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