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촉각
미수금만 수백만달러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와 10여년간 거래해온 뉴욕 소재 주니어 의류소매업체 ‘G+G 리테일’사가 지난 25일 파산, 미 의류업체인 ‘왯 실’(Wet Seal)에 인수됐다.
‘G+G 리테일’은 25일 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한 뒤 곧바로 ‘왯 실’이 제시한 1,520만달러에 회사 매각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왯 실’은 26일부터 본격적으로 G+G의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우려했던 ‘G+G 리테일’의 파산이 현실화되면서 한인 의류업계는 그 동안 누적된 미수금의 회수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하나, 파이낸스 원, 제너럴 등 한인 팩토링 업체들은 “‘G+G 리테일’의 파산설이 나돌면서 미국내 최대 팩토링 업체인 CIT에 보험을 가입했기 때문에 한인 업체들의 피해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팩토링 업체에 가입하지 않거나 추가 보험에 들지 않은 업체들은 ‘왯 실’이 ‘G+G 리테일’의 부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미수금의 회수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 원의 브랜든 이 크레딧 담당 부장은 “인수가격이 예상외로 저렴한 것으로 볼 때 왯 실이 부채를 안고 갈 가능성이 높다”며 “세부 인수사항이 밝혀져야만 한인들의 피해규모도 파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G+G리테일’과 거래를 해온 한인 의류 업체수는 약 50여개에 이르며 미수금 액수는 최소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마이크 이 회장은 “G+G 리테일과 거래해온 업체들은 신속히 협회로 연락을 바란다”며 “사용중인 팩토링 업체를 통해서도 추후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24년 맨해턴에서 창업한 ‘G+G리테일’은 ‘G+G리테일’ ‘Rave’ ‘Rave Girl’ 등의 상호로 미국내 약 566여개의 지점을 운영해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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