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를 포함한 주택 유지비와 재산세가 지나치게 높아 롱아일랜드를 떠나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가든시티 소재 비영리 조사기관인 라우쉬 재단(Rauch Foundation)은 26일 롱아일랜드 지역의 경제, 교육, 환경, 정치 분야를 총 망라해 조사, 발표한 ‘롱아일랜드 지표(Long Island Index)’에서 “치솟는 모기지와 재산세로 롱아일랜드 주민 반 이상이 주택을 유지하기 힘들어 하며 이같은 이유로 롱아일랜드를 떠나겠다는 35~49세 주민이 지난해 39%에서 올해 48%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추세는 젊은 층에서 두드러져 18~34세 주민 중 5년 이내에 롱아일랜드를 벗어나겠다는 응답자는 70%에 달했다.
롱아일랜드 낫소, 서폭 카운티의 가계당 평균 재산세는 2001년의 6,858달러에서 2005년 7,477달러로 10% 가량 늘어났다. 또 낫소, 서폭 카운티 한 가정이 가계 소득 중 재산세로 나가는 지출도 2001년 7.2%에서 지난해에는 8.6%로 뛰었다. ‘롱아일랜드 지표’는 이밖에 “인구와 평균 주택가격, 평균 가계수입 등에서 롱아일랜드와 비슷한 뉴저지 버겐 카운티,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주민들과 비교해봐도 롱아일랜드 주민들이 부담하는 재산세는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롱아일랜드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과 가계 수입은 각각 39만4,682달러(낫소 42만903달러, 서폭 36만8,460달러)와 7만5,177달러(낫소 7만8,762달러, 서폭 7만1,956달러)로 버겐 카운티의 40만8,697달러, 7만957달러,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47만6,462달러, 7만95달러와 비슷하다. 그러나 일
인당 재산세는 낫소 카운티가 2,815달러로 미 평균인 969달러보다 3배나 높았으며 재산세가 많기로 유명한 버겐 카운티(2,316달러), 웨스트체스터(2,584달러)를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당 재산세 역시 낫소 카운티가 8,389달러로 웨스트체스터(7,021달러), 버겐카운티(6,268달러) 보다 20~30% 가량 많다.
라우쉬 재단은 “롱아일랜드의 삶의 질과 교육 환경이 좋더라도 주택 유지비와 재산세가 지나치게 많아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만큼 로컬 정부가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결론지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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