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 여자 고등학교 디즈니 갤러리에 민화가 전시되어 있다. <진천규 기자>
남용순씨 작품 20여점 전시 … 2월7일까지 말보로 여고서
지난 10일부터 아시아계 작가 Patsy Cox등 4명 기획전 개최
LA의 명문 사립 여자고등학교에 한국 전통화인 민화가 전시되고 있다.
한인타운 옆 행콕팍의 말보로 여자고등학교(Marlborough High School·250 S. Rossmore Ave.) 전시관인 디즈니 갤러리는 지난 10일부터 아시아계 작가 네 명의 기획전을 시작했다. 이들 중 한 사람이 민화화가 남용순씨이며 현재 그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것.
전시회는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딸 남윤지(17)양이 가지고 있던 민화 작품목록을 우연히 학교 미술 교사가 보면서부터 출발했다. 미술 교사는 민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칭찬하며 이번 전시회에 한국 민화의 출품을 특별히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미국 주류사회와 그들의 2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평소 민화를 접할 수 없었던 만큼 많은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는 설명이다.
함께 전시중인 Patsy Cox, Norman Yonemoto 등도 주류사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들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현재 한국민화협회(회장 성기순)에서 민화지도도 하고 있는 남용순씨는 “아이가 전시회 이후 아이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할 때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 예술과 그 우수성을 주류 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2월7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인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213)387-3723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