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톤, 리틀넥 등을 관할하는 111경찰서의 스코트 핸오버 서장이 한국에서 아들과 딸을 입양해 10여년간 지극한 사랑과 관심을 쏟으며 키워오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주위를 감동케 하고 있다.
특히 핸오버 서장은 입양 아들과 나이가 한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친딸을 두었음에도 한국에서 남자와 여자 어린이를 입양해와 더욱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핸오버 서장은 “우연히 부모없는 한국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어 입양을 하게 됐다”며 “부산에서 입양해온 큰 아들은 현재 15세, 대전에서 데려온 막내딸은 현재 12세다”고 말했다.그는 “아이들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천사들이다”며 “부모와 자식의 가장 행복한 관계를 갖게 돼 언제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핸오버 서장이 한국 어린이를 입양한 사실은 뉴욕한국일보가 한인 거주지역 경찰서의 서장 시리즈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서장 집무실 책상에는 입양해온 한국 어린이 사진이 놓여 있어 핸오버 시장의 핏줄을 넘은 사랑을 실감케 해주었다. 그러나 핸오버 서장은 이처럼 기초적인 사실만 밝혔을 뿐 자녀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위해 “그들에 관한 자세한 사연은 물론 얼굴이나 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jhy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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