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 소속 아시안계 경관이 27일 오후 절도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뉴욕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맨하탄 이스트 86가와 렉싱턴 애비뉴 인근에서 랩탑 컴퓨터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케빈 이(사진) 경관이 용의자 3명을 검거하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레녹스 병원으로 급송됐다.레녹스 병원측은 의료진이 이 경관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약 한시간동안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7시 30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사망원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이 경관은 뉴욕시경에서 지난 10년간 몸담아온 베테랑으로 절도 수사 전담반에 소속돼 있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올해 6세의 아들을 두고 있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레이몬드 켈리 시경 국장은 이날 밤 레녹스 병원을 방문, 이 경관의 죽음을 애도했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후 10시 현재 이 경관이 검거하려던 용의자 3명 중 2명은 체포됐으나 나머지 한명은 도주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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