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뉴욕시 아동보호국(ACS)으로부터 감시를 받아오던 브롱스의 4세된 남아가 30일 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남아는 콰천 브라운으로 이날 새벽 3시30분께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콰천 가족의 911신고로 받고 노우드의 2베드룸 아파트에 출동했었다. 당시 이 아파트에는 콰천을 비롯한 5개월~11세의 아동 5명이 있었으나 집안에는 히터도 나오지 않고 냉장고에 음식도 없었으며 유리창은 깨져 있는 등 아동들이 성장하기 열악한 상황이었다.그의 친모는 29일 텔레비전이 넘어지는데 콰천인 깔렸으며 이후 구토를 했다가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콰천의 친모와 그의 남자친구를 체포, 조사하고 있다. 콰천의 생부는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콰천 가정은 지난해 11월15일 아동학대 신고로 ACS 직원의 방문을 받은 바 있다.콰천은 당시 집에 홀로 남겨졌다는 신고를 받았는데 친모가 아들은 할머니에게 맞기고 애틀랜틱 시티에 갔다고 밝혀 친모와 격리당하지 않았다.
한편 뉴욕시에서 ACS의 감시를 받고 있는 아동이 연이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자 아동서비스국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뉴욕시는 5주전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닉스메리 브라운(9)이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숨지자 케이스워커들에게 문제가정을 좀더 밀접하게 지켜보게 하는 등 개편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