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문화원에서 ‘휘모리’의 이일목 감독이 영화에 대해서 직접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문화원서‘휘모리’무료 상영 400여명 관람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전영재)과 재미한국영화인협회(회장 정광석)가 공동주최한 한국영화 무료상영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A한국문화원에서 26∼27일 열린 이번 행사는 총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자리가 없어 돌아간 한인들도 많았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영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던 문화원이 영화인협회와 함께 LA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도 무료로 감상할 기회를 주자고 하는 데서 기획됐다. 이에 따라 판소리를 다룬 이일목 감독의 1994년 작 ‘휘모리’가 상영됐으며 영화시작 전에는 LA에 거주하는 소리꾼 서훈정씨의 공연이 펼쳐져 이날 모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모인 관객들은 “한국의 소리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영화 중간중간 감동적인 부분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고 일부 대목에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순옥(69)씨는 “어릴적 듣던 판소리를 영화로 보니 참 좋았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특별히 갈 데도 많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행사”라고 소감을 밝혔다.
LA문화원과 재미 한국영화인협회 측은 한인을 상대로 한 이번 무료상영이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앞으로도 한인을 위한 무료상영의 기회를 더 만들 계획이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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