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주의 대가 구스타프 쿠르베의 1864년도 작품 ‘Grotto of Sarrazine near Nans-sous-Sainte-Anne’.
게티센터, 프랑스 사실주의 대가 구스타프 쿠르베 전
게티 센터(1200 Getty Center Dr.)가 올해 첫 번째 메이저 전시회로 프랑스 사실주의의 대가 구스타프 쿠르베(Gustave Courbet·1819∼1877)의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회의 제목은 ‘쿠르베와 현대의 풍경’(Courbet and the Modern Landscape)으로 2월21일부터 5월14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작품 중 1855년도부터 1877년도까지의 71점을 전시한다. 그가 깊이 감명 받았던 자신의 고향 프랑스 동부 오르낭(Ornans)과 노르망디 해안(Mormandy coast)의 풍경의 비중이 높다.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많은 데다가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도 있어 더욱 귀하고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쿠르베는 사실주의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그는 실재하는 현실을 주관적으로 변형·왜곡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충실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사실 이런 화풍은 당시의 시대상에 크게 어긋났다. 그림은 고상하고 우아하며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당시 규범과 그의 사실적인 그림은 위험한 도전이었던 것. 그는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은 결코 그리지 않겠다며 “나에게 천사를 보여주면 나는 그것을 그릴 수 있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그의 화풍은 풍경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드러매틱한 구성, 클로즈업과 다양한 기교의 사용, 그리고 빛과 그림자의 탐구를 시도했다. 전통적인 오일 페인팅의 기법서 벗어나 파레트, 나이프, 스폰지 심지어 손가락까지 사용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표 작품으로는 ‘Grotto of Sarrazine near Nans-sous-Sainte-Anne’(1864), ‘The Gust of Wind’(1865) ‘The Roe Deer’s Shelter in Winter’(1866) 등이 있다. 관람시간은 화∼목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금·토요일(오전 10시∼오후 9시), Getty Center(1200 Getty Center Dr.), (310)440-7300/ www.getty.edu, 무료, 주차료 7달러.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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