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약 카드 받지못한 한인 많아
북가주 5대도시 순회 메디케어 설명회 대성황
한국어 서비스 확대 및 추가안내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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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주최하고 연방사회복지국(SSA)과 CMS(메디케어 관리국), AARP(미은퇴자협회) 등이 공동주관한 메디케어 ‘파트 D’ 처방약 플랜 북가주 5대도시 순회 설명회가 지난 28일 몬트레이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몬트레이 침례교회(담임 김재관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과 정휴석 이사장 등 지역사회 리더들과 50여명의 한인노인들이 참석, 새로운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는 주강사인 이미영씨(SSA) 외에도 스티븐 김씨(SSA), 박창형 소장(LA 한인타운 연장자센터), 샌드라 밀러(SSA 몬트레이 사무국), 아드리아나 멘도자(AARP)씨 등이 참석해 한인들의 문의와 접수를 도왔다.
▲폭발적인 관심: 지난 12월 10일부터 시작된 5대도시 설명회에는 샌프란시스코(12/10일: 300명), 오클랜드(12/17일; 250명), 산호세(1/14일; 250명), 새크라멘토(1/21일; 250명), 몬트레이(1/28일; 50명) 등 총 1천1백여명의 한인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같은 숫자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메디케어 ‘파트 D’에 대한 한인노인들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메디케어와 메디칼(Medi-Cal)을 가진 65세 이상의 미 시민권자는 처방약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새 플랜이 시행되면서 기존 수혜자들도 처방약에 따라 1-6달러의 본인부담금이 부과된다. 또 오는 5월 15일까지 새 플랜에 가입하지 않으면 그후 매달 1%씩 벌금이 가중되기 때문에 한인노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이번 순회설명회에 참여했다.
▲한국어 지원 부족: 메디케어 파트 A와 B를 보유한 노인들은 1월 1일 전까지 처방약 플랜(파트 D) 보험카드를 수령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1월중 실시한 3개도시의 설명회에서 아직까지 카드를 우편으로 수령하지 못한 한인들이 20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기존에 이용해왔던 약국에서 처방약을 구입하려 했으나 파트 D 플랜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따라 설명회장에서는 카드 미수취자들의 신상정보를 즉석에서 제출받아SSA 지역본부에서 확인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약간의 개인소득(연간 14,355달러 이하)과 재산(저축과 주식)이 11,500달러 이상 있는 사람들은 극빈자에게 적용되는 자동혜택을 받을 수 없어 추가지원 혜택여부를 놓고 혼란이 가중됐다.
세미나의 주강사인 이미영씨는 이같은 문제점을 감안, SSA에 한인들에 대한 추가 특별교육과 한국어 서비스기관의 확대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본보는 SSA와 협력해 올 봄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 전반에 대한 혜택을 안내하는 순회설명회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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